루카스 블랙박스 7950WD 2015 개선판 구입기 - 작성중

저가형, 싸구려 블랙박스에 당해본 사람은 안다. 블랙박스의 성능은 가격과 비례하다는 것. 비싸고 안좋은 제품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싸고 좋은제품은 절대 없다. 좋은 제품은 좋은 부품을 쓰고 제품 검수나 유통까지 잘 해야 하는데 그걸 싸게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새삼스레 이걸 깨닫는데 4년이 걸렸다.

20만원으로 살 수 있는 블랙박스를 골랐다. 물론 20만원을 초과하긴 했지만...

제작사 고르기 : 최소 5년 이상 영업중인 제품 제작 및 유지관리 기능이 있는 회사 중, 제품의 스펙을 자세하게 공개하는 회사와 버그패치나 문제 수정을 적극적으로 홈페이지에 알리는 회사를 원했다. 그러던중 루카스를 판매중인 큐알온텍이라는 회사 발견. 홈페이지를 보니 제품의 펌웨어 개선, 장착시 유의사항, 7950 초기 제품의 전량 회수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는데, 믿음이 갔다.

제품 고르기 : 블랙박스가 그렇게 뛰어난 스팩을 가질 필요는 없다. 정말 좋은 제품을 원한다면 20만원대 후반 ~ 30만원대 초반의 소니 캠코더를 구입하면 된다. 하드디스크 내장방식에 자잘한 충격까지 견뎌주고 12볼트 차량전원까지 사용 가능하니 이게 갑이다. 그냥 대시보드 위에 양면접착제로 딱 붙이면 끝?  그러나 내가 필요한 기능은 전방 HD급 선명한 영상에 셔터스피드가 좋게 나오는 소니센서, 전원관리 기능이 좋고, 메모리 관리 기능이 좋은 제품. 제품의 덩치는 기판과 부품의 크기를 고려해서 커야하며, 버튼많고 번잡하면 안됨. 메모리는 64기가 이상을 원활하게 지원하며 발열 심하면 안됨.

설치할 차량 : 2006년식 그랜저 TG(택시), 2004년식 sm520 lpg
택시는 1년 후 대차될 예정이고, sm5는 ... 모르겠다. 얼마나 더 탈지.

네이버 블로그 리뷰 : http://blog.naver.com/gospelofjohn/220330794629 내꺼!

그래서 2개를 골랐다.


9100에는 아이폰 4 만한 액정이 달려있다. 글씨도 시원시원한 편이다. 그래서 나이가 좀 있으신 아버지가 쓰시기에 괜찮아 보였다. 계속 액정이 켜지는게 아니고 시계 기능의 화면보호기로 전환되다가 꺼진다. 후방이 HD화질. 7950에는 작은 텍스트 LCD가 있다. 대신에 wifi 동글이 붙어있어서 스마트폰으로 adhoc 연결이 된다. 이게 ap기능까지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에이... 후방도 전방과 마찬가지로 fullHD.
9100은 전방엔 Exmor - 엑스몰 센서, 후방은 imx322 센서다. 전방센서가 더 신형이고 어두운 영역에서 좀 더 잘 나온다. 7950은 전후방 모드 imx322센서이다. (어 위에 엑셀 표 잘못만들었다. 7950 후방이 exmor이 아니다.)



공통 편의사항으로는 메모리 포멧 주기 설정기능, 기기 직접 포멧 기능 지원, 전용 뷰어 기능, 별매 제품으로 거치대 겸용 GPS센서 구입 가능, 기본으로 상시 전원 케이블 - 별매로 시거케이블, 전압 체크 및 제품 보호기능 등이 있다.

그래서 sm520에 7950, 택시에 9100을 장착하기로 했다.



1편 - SM520 에 장착하기
11년이 된 차량이라 출력이 좋지 못하다. 배선이 안좋거나 전기 많이 먹는 네비게이션만 끼워도 벌벌댄다. ABC필러 모두 탈거 한번 하면 들뜨기 쉽고, 가급적 전기쪽은 안건드리고 타려고 순정 오디오 그대로 쓰고있다. 장착은 룸미러에서 살짝 보조석쪽으로 했다. 룸미러를 간혹 많이 보조석쪽으로 재낄때가 있는데, 정중앙에 장착하면 간섭이 있곤 하기 때문이다. 전방 시야 가리지 않는 한도내에서 한번에 깔끔하게 부착. 네비게이션의 외부입력 모드로 실시간 장착 위치를 확인하지 않으면 정확하게 찍히지 않는다. 차선을 위해 보닛이 살짝 나오고 신호를 위해 전방 60도 위쪽만 찍히면 된다. 너무 위가 다 나오게 장착되어도 신호 관련하여 블박 판단시 역습을 당할 수 있으므로 실제로 운전석에서 볼 수 있는 신호를 감안해서 장착한다. 배선은 룸미러 막대기를 건너 유리 상단으로 선을 넣었다. 필러에는 1자 드라이버나 차키를 통해 콕콕 눌러주면 쏙 들어가고 문을 활짝 열어 센터페시아 틀과 차체 사이로 콕콕 눌러 넣어주었다. 퓨즈박스 하단으로 넣어 무릎보호대 상단의 안쪽 틈으로 넣어준 후 기어박스와 콘솔박스의 하단 틈으로 열심히 밀어 넣어 잘 안쓰는 콘솔박스 내부 시거잭에 끼워서 완성했다. 그냥 퓨즈박스에서 멈춘후 퓨즈에 쁘라찌 시키면 되는데, 바로 퓨즈에 연결하는것은 퓨즈박스의 인근 퓨즈까지 건드는 경우가 있고, 접점이 정확히 고정되지 않기 때문에 비추. 개조용 퓨즈를 장착하는것도 권하지 않는다. 퓨즈의 무게중심이 위로 솟구쳐서 차량 충격시 접점 불량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퓨즈가 푸슉 하고 나가서 블박과 퓨즈부분 동작이 멈추게 되지만, 시거잭에 연결하면 시거 퓨즈만 갈면 됨. 시거 퓨즈 충격으로 다른파트 나가는 차는 없을듯.

후방이 문젠데, 필러를 뜯는건 병적으로 싫다. 웨더스트립 수명이 줄어드는 원인. 탈거의 경험이 있는 차는 5~6년 후에 찢어져서 바꿔줘야 하는데, 나는 11년째 출고부품 사용중이다.
후방 케이블은 양 끝면이 모두 usb 2.0 5핀 miniB 숫 케이블. 케이블을 보니 두툼한것이 쉴드빨을 세운건지 고무 코팅이 그런건지 맘에 든다. 그만큼 깔끔한 매립은 불가. 천장과 웨더스트립 고무 사이에 얇은 고무층이 있다. 이게 천장쪽으로 벌어지는데 여기에 케이블을 넣으면 살짝 뜨면서 대충 매립이 된다. 안쪽으로 실링을 해서 붙여버리면 되겠지만 만약의 사태에 제거할 일이있으면 낭패라서 그냥 우선 매립. 필러 내장재마다 외부로 건너뛰며 가게 되는데 B필러(안전벨트 위) 쪽은 잘 하면 상단으로 반쯤 케이블을 찝을수도 있고 C필러는 거의 볼 일이 없으니 괜찮고 짱짱하게 뒷유리 틈으로 넘기면 되므로 괜춘. 뒷유리 틈에서 2바퀴 반을 감아 남은 선을 정리해주고(이 틈이 제법 넓다;;) 위쪽으로 올려 후방에 장착. 수직으로 내려오는 케이블은 케이블 정리 클립으로 깔끔하게 정리.
뒷유리 열선이 중간 상단에 틈이 넓게 벌어진 부분이 있는데, 이부분에 장착하면 된다. 한번에 착 붙여 장착. 영상을 보니 열선이 안보인다!

장착완료! 이제 시내 주간 및 야간, 영동고속도로 주간 및 야간 주행을 복사해오면 됨.

2편. TG 택시에 장착
제일 골치가 아프다. 현기차의 장점이 센터페시아만 뜯으면 말그대로 놀이터가 되는데(뻥 조금 보태서 만능기판이 펼쳐짐) 택시 미터기의 말뽕 때문에 잘못 뜯다간 3일동안 영업을 못한다. (좋아하실 아버지...) 그런데 퓨즈박스를 건들자니 이 차, 알터 전원에 문제가 있다. 엔진에 영향은 없지만, 미션 변속이 원활하지 않아 2속 고정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퓨즈에 쁘라찌 잘못하면 엔진부조 불러올 상. 그런데 신기하게도 퓨즈박스는 acc에서 11.9, on에서 12.5v를 고루 찍어준다. 그러면 믿고 쓰는 시거잭 ㅜㅜ 보기 좋으라고 네비게이션 잭을 Y자 분배해서 수축튜브로 감싸준 후 배선정리 시작. 이전블박걷어내고, 네비 떼고, 선 재단 해서 붙인다음 배선정리하고 네비 장착, 전방 블박 장착. 후방은 다음에... 음성음소거 및 충격감지 낮춤(아부지, 접촉사고 나면 이거 한대 때리세여 ㅋㅋ)
약 10여분간 교육을 시킨다음 작업완료. 한달만 지나면 주행 영상이야 가득 들어찰것이기 때문에 다음달쯤 영상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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