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용 하이패스

10년 사용한 나의 장애인 고속도로 할인카드. 사진이 10년전(20대 초반) 것이다 보니,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제출할때마다 '본인 ... 맞으세요?' 라던가 '본인이 타셔야합니다-_-' 라는 식으로 되돌려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마다 '아 네 맞습니다. 10년전 사진이라 그래요' 라고 하는게 워낙 귀찮고 번거롭고 뭔가 굴욕적이고 죄짓는 기분이고 오래걸리고 뒷차한테 미안하고 슬프고 우울하다. 10년을 뜨거운 햇빛과 강추위와 습기와 건조함에 노출된 나의 고속도로 할인카드는 휘고 변색되고 마그네틱은 손상된지 4년이 넘었고 2018년 8월이 만료일자라서 3개월 정도 앞서 갱신신청을 하러 주민센터(동사무소)에 갔다. 물론 거기서도 꽤나 고생을 했고 다른 사람도 이런 고생을 하기 딱 좋은 각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해야하는 각 이거레알반박불가 나의 고생기록을 적어본다.

  1. 하이패스는 왜 필요한가
  2. 자가용을 운행하는 장애인에 대한 국가정책과 장애인 통합복지카드
  3. 하이패스 단말기의 종류와 장애인 하이패스 단말기의 특징
  4. 하이패스 카드의 종류와 개인적인 하이패스 카드의 선택
  5. 장애인통합복지카드의 명의와 차량의 종류와 차량의 명의의 관계
  6. 하이패스 단말기의 설치
  7. 하이패스 단말기의 관리


하이패스는 왜 필요한가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에서 저 두개의 도로를 이용한다면 만원짜리 한장은 기본으로 지출된다. 왕복이면 2~3만원이고 화물차라면 더욱 올라간다. 매번 현금을 챙기고 유인부스를 이용하기엔 유인부스 차로가 하이패스 차로에 비해 우측 차선이며, 톨게이트 진입 도로의 모습은 상하행이 합류하게 설계되어있어서 하위차로로 이동하려면 우측으로 차로를 여러개 바꿔야 하는 위험성이 있다. 반면 하이패스는 좌측/ 중앙/ 에 있는것이 대부분이라 차로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통과가 가능하다. 유인 요금소는 정차 이후 가속하는 과정에서 하이패스를 통과한 고속의 차량의 차로 변경에 위협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고속도로공사가 통행권 발권 기계 관리를 잘 하지 않아 표 없이 찜찜하게 통과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안전은 물론이고 교통 흐름때문에도 선택해야하는 필수 장치가 되었다.



자가용을 운행하는 장애인에 대한 국가정책과 장애인 통합복지카드

2000년대 중반, 장애인 복지정책이 대폭 축소/변화되었다. lpg지원중단, 복지카드 변경, 2000cc 이하 차량 제한 유지 같이 혜택을 더 늘리지는 않고 유지 및 축소하기에 이른다. 10년간을 그리 있다가 기술의 발달로 복지카드가 통합되었다. 광역지자체별로 다르던 교통카드 시스템이 어느정도 통합되었기에 몇개의 광역 지자체의 교통복지 기능이 대폭 합쳐진 통합카드가 출시되었다. 물론 전국까지는 아니지만 통합교통카드가 가능한 지역을 위해 교통카드 기능이 확대되었고, 금융 기능도 가능하게 체크/신용카드 기능도 선택하여 넣을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하이패스 기능까지 합쳐지게 되었으니 엄청난 변화가 생긴것이다.
장애인 통합복지카드의 기능은 통합이 완료된 지역에 한해서 교통(버스는 혜택이 없으니 지하철만 무임승차 기능)카드 기능, 신한카드 제휴로 인한 신용카드/체크카드(결제은행은 제휴은행으로 지정 가능), 신한카드 부가기능으로 후불 하이패스카드(연회비 없음, 바로바로가 아니라 영업일 기준 결제 2~3일 후 한방에 혹은 나눠서 인출해감.) 기능. 물론 기존의 신용카드형 복지카드 (주민등록번호가 없이 생년월일과 사진이 있는) 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었음. 외형만 보면 신분증의 기능이라기 보다는 장애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단순한 카드이지만 카드가 가진 하드웨어를 보면 제법 강력함.
단점은 이 카드 한장이 통합이라 하이패스 기기에 넣었다가, 버스 탈때 찍고(신용카드라면 후불교통, 체크카드라면 선불교통카드 기능), 국공립 시설 이용할때도 빼고, 또 다시 하이패스 이용할때 끼우고... 이짓을 해야한다는것. 통합 복지카드는 그대로 쓰고 구형 연두색 복지카드(어쩌다가 신분증 기능도 하는) 를 들고다니면서 지하철 이용시엔 귀찮게 기기를 이용하는게 최선인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사람 사는게 다~ 방법이 있더라.


하이패스 단말기의 종류와 장애인 하이패스 단말기의 특징

예전에는 장애인(특히 주차가능 표식이 있는) 차량은 2000cc 가스 승용이 많았다. 세금혜택도 있고 가격도 좋았으니까. 그러나 소나타의 경우 2천만원으로 기본옵션을 살까말까 하는데다 옵션좀 붙이면 3천만원을 바라보는 가격이고 차량에 대한 구입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에 수입차나 대형차량도 많이 보인다. 무슨차를 운행하든 본인의 자유의지이지만, 하이패스 스 단말기 장착 문제라면 좀 따져봐야한다.
장애인은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가 별도로 존재하는데, 큰 차이는 없고 기본 단말기에 지문인식용 장치가 추가되어있다. 지문을 인식하면 장애인용 하이패스로 작동/결제되고, 지문 미인식 혹은 지문인식 4시간 초과/ 지문인식 이후 시동 꺼짐이 되었던 상태로 재 인식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일반하이패스로 작동한다. 장애인 본인이 타고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때문에 제품 구성이 전원케이블 - 본체 - 연장케이블 - 지문인식기 라는 복잡한 구조의 하이패스를 장착해야만 한다. 수입차량은 전원선 하나 따는것도 어려운데 전선 두개에 기기 두개를 달아야하고, 게다가 지문인식기는 직사광선과 열(온도)에 취약하고 습기는 극약이고, 크기도 애매해서 잘 붙이기도 어려워 쉽게 떨어지고 손에 늘 잘 닿는 위치에 있어야 하기에 장착위치를 잘 잡아야한다. 국산차량은 내장 하이패스 기능이 있다면 해당 기능을 전원도 안들어오게 꺼야한다. 돈주고 구입한 옵션 기능을 꺼야만 하는 마음...

하이패스의 인식 방식이 2가지인데 IR 적외선 방식과 RF 단거리 전파방식. IR방식은 티비 리모컨 생각하면 된다. 아무리 가까워도 티비 뒷면에서는 리모컨이 작동하지 않지만 보이기만 하면 작동하는 그런 리모컨. 단거리 전파방식(RF)은 자동차의 스마트키를 생각하면 된다. 적당한 거리라면 차가 보이지 않아도 문을 열거나 닫을 수 있는. 당연히 RF단거리 전파방식이 좋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고 제품 편차(수명/기능/디자인)가 크다. RF방식은 대시보드 수납함이나 서랍에 넣었을때도 대부분 잘 작동하지만(하이패스 단말기 제조사와 도로공사는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ㅠㅠ), 수입차들에게 흔하게 전면유리에 썬팅/코팅이 되어있거나 다기능 외장 내비게이션(gps, lte, dmb)등이 설치되어있는 경우, 사제 오디오에서 RF무선기능을 지원하는 경우, gps기능이 있는 블랙박스와 인접해서 설치되어있는 경우 등등은 인식률이 매우 떨어질 수 있다. 이럴땐 어쩔수 없이 IR방식을 해야한다. 택시의 경우 내비게이션에 결제단말기에 뭐에 뭐에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RF방식이 오류가 잦은 경우가 있으니 IR 방식으로 알아보는게 좋다. 특히 화물차나 경차(엔진이 작고 운전석에서 매우 가까움 레이나 스파크, 엑센트, k3) 는 RF 단말기를 장착했을때 미인식이 제법 자주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IR로 바꾸기 전까지는 해결하기 어렵다. 

하이패스 전원연결방식은 유선전원 연결방식으로 퓨즈박스 타입과 시거잭 케이블에 끼우는 시거잭타입이 있고 무선전원 연결방식으로 티비리모컨배터리 방식과 충전방식, 태양열 방식이 있다. 작업만 제대로 한다면 퓨즈박스 타입이 제일 깔끔하고 신경쓸것 없이 안정적이고, 시거잭 케이블 방식은 기존에 빈 시거홀이 있다면 아주 쉽고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다. 배터리방식은 배터리를 교체해주는 번거로움과 여름이 한번 지나고 나면 누액이 생기는 위험성이 있긴한데 흔히 잘 사용하는 편이고 태양열 방식은 그냥 지혼자 태양열로 충전해서 돌아가서 편하긴 한데 출시된지 얼마 안되서 내구성 검증이 안되어있어서 불안하다. 충전방식은 1년에 한번정도 약 30분 충전하면 되는데 세차할때나 엔진오일 교체타이밍 등등에 충전하면 된다.
현재 장애인 할인용 하이패스 기기는 2개 업체에서 생산중인데, 엠피온과 휴먼케어 제품이다. 엠피온은 삼성sds에서 분사된 하이패스 전문기업이고 휴먼케어는 장애인 보조기구 전문 생산업체이다. 디자인이나 하이패스기기 전문성으로는 엠피온이 좋고 큼직하니 잘 보이는건 휴먼케어 제품. 먼올해 6월부터 감면 하이패스 지원정책이 확대돼서 기존에 1~3급만 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을 4~6급에게도 동일하게 판매중이다.


하이패스 카드의 종류와 개인적인 하이패스 카드의 선택
기계를 골랐으니 카드를 고르자. 하이패스 기능을 넣었다면 통합 복지카드를 그대로 끼워서 쓰면 되지만, 국공립 기관이나 공영주차장 등등에서 복지카드를 제출해야하거나 보여줘야할때 이걸 뽑아서 들고다니고 또 끼우고 이게 매우 복잡하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등록과정을 거치면서 차량 번호와 소유자 정보가 일치해야 하는데, 카드의 경우 명의까지 보는것은 아니다. 그냥 하이패스 카드면 아무거나 작동된다. 결제와 동시에 하이패스 장치에 등록된 운전저와 차량정보 덕분에 누가 긁은건지 딱 나오니까. 일반신용카드는 안돼고 반드시 하이패스 기능이 있는 카드여야 한다. 돈을 언제 빼가는지에 대해 차이가 있다

선불하이패스 카드, 후불 하이패스 카드, 자동충전 하이패스 카드.

선불 하이패스카드는 미리 돈을 충전해 놓고 쓰고, 또 충전하는 식으로 사용한다. 단점은 잔액이 부족했을때인데 미납처리가 되는게 대부분이다. 아주 번잡하고 귀찮고 짜증나는 방식이지만 고속도로를 잘 타지 않는데다 10만원씩 척척 충전해서 쓰는 사람이라면 괜찮은 방식이다. 선불카드의 충전 방식은 gs25 편의점, pc에 전용충전리더기(유료구매)를 끼워서 하이패스 홈페이지를 통한 충전, 안드로이드 폰에 전용충전리더기(유료구매)를 끼워서 하는 충전, cd/atm 기를 통한 충전, 고속도로 휴게소의 기기를 통한 충전 등등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하이패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링크]
후불 하이패스 카드는 신용카드의 기능인데 우선 결제하고 2~3일 후 혹은 카드 결제일에 인출하는 기능이다. 이게 사실 짱이다. 통합복지카드의 하이패스가 이 방식이다.
자동충전 하이패스카드는 선불과 후불을 적당히 버무려놓았다. 우선 3만원 정도를 충전하고 만원 이하가 되면 알아서 5만원을 충전한다. 또 만원정도 이하로 내려가면 또 5만원을 충전하는 식인데, 고속도로 한번 타자마자 잔액이 자작자작 하면 한방에 통장에서 빠져나가 5만원씩 하이패스에 묶여있는 단점이 있고 신용카드 가입과 유사한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결제/통장정보, 본인확인 등등) 카드발급과 등록이 제법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아재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동네 gs25편의점에서 5천원주고 하이패스 자동충전 카드를 사다가 온라인에서 등록한 다음, 5만원씩 자동충전되는것으로 쓰는게 제일 속편하고 좋다. 카드 등록 후 24시간 이후에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냥 혼자서 슥슥 등록해서 사용 가능.
그러나 나는 할인때문에 아무리 멀리가도 5천원 6천원이기 때문에 거금 5만원이 묶여있는게 싫어서 후불 하이패스카드를 신청했다. 후불 하이패스카드는 최근 많이 줄어들었는데 연회비가 없거나 적은 경우를 찾다보니 신한에서 5천원에 10년짜리 후불 하이패스를 발급중이라 발급 신청해서 대기중임. 발급기간동안은 통합복지카드 사용 예정. 10년에 5천원 연회비면, 1년에 500원... 그 전에 하이패스 단말기가 고장나거나 차를 바꾸거나 카드가 열에 휘어서 재발급하거나 할 정도.



장애인통합복지카드의 명의와 차량의 종류와 차량의 명의의 관계

장애인 통합복지카드의 발급 조건은
- 등록된 장애인
- 1대의 차량에 주차표식 발급 되어있음(주차가능 혹은 주차불가)
이게 끝이다. 차량의 명의가 형이든 동생이든 아버지든 할머니든 상관없다. 해당 차량에 내가 동승/운전 한다는 주차표식이 발급되어있다면 발급된 장애인 명의로 통합 복지카드가 발급된다.

차량은 2000cc 이하의 승용차로 화물/택시/승합/영업차량은 안되고 법인/렌트는 제한적으로 된다는데 문의를 해봐야한다.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 구입 및 신청은
-통합복지카드의 맨 아래 작은 번호와 이름 (기존에 다른 하이패스 등록 여부가 없어야 함)
-차량번호와 소유자

가 있어야 구입된다. 감면 하이패스단말기는 원래 10만원정도 하는건데 지원금때문에 3만원대에 구입 가능한것이라 복지카드/차량소유자 명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차량 소유자 관계와 통합복지카드의 명의자는 상관 없지만, 감면용 하이패스 단말기는 반드시 차량 번호/소유자가 도로공사의 전산에 등록되어있는 상태에서 운행해야한다. 만약 차량을 바꾸었다면 도로공사에 문의해서 변경신청을 해야하고, 가족차를 탄다거나 렌트등을 했을때에 이용하려면 변경 등록을 해야하는데 변경에 제한이 좀 있으니 도로공사에 확인을 해야한다. 이런 경우 가끔 동사무소에서 또 뭔가를 해줘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변경없이 그냥 타는것을 추천.

차량은 아버지 단독명의이고 아들이 운전하는것으로 주차가능 표식이 발급되어있는 상태에서 감면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신청 할 경우 통합복지카드번호, 차량번호, 소유자 이름이 필요할 뿐 다른건 필요없다. 단순 하이패스 카드발급 또한 명의자나 복지카드 이런거 이런거 상관없다.
대신, 아주 복잡하고 번거롭고 짜증나고 귀찮은 주민센터 지문등록 절차가 있다.

하이패스 본체 말고 별도로 딸려 온 지문등록기를 들고 주민센터에 가면, 주민센터가 본인여부를 확인 한 뒤 usb케이블을 연결해서 지문등록을 실시한다. 이미 이쪽 경험으로는 주민등록증 발급절차에서 갈고닦인 실력자들이기 때문에 능숙하게 처리한다. 등록된 지문인식기를 연결해야 비로소 길고 어렵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감면용 하이패스 단말기 개통 완료.



하이패스 단말기의 설치

단말기의 위치는 기본적으로 대시보드 중앙 앞유리 하단이다. 완벽히 정중앙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니 그냥 대충 중앙.


엠피온 set-380 제품을 구매했는데, 본체가 참 허술하게도 생겼다.
감면단말기로 고객이 직접 등록 못함.


본품 크기인데 신용카드 길이보다는 약간 짧고 폭이 더 넓은 정도. 겔럭시 노트3 배터리 충전기만한 크기다. 투명한 거치대를 씌운 모습. 정부3.0 행복단말기♥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정부3.0 마크 찍힌거 치고 사람 참 번거롭게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번거로움 이후에는 편하지만, 그 번거로움이 이후의 편함을 다 싸잡아먹을정도로 복잡하고 번거로운 지경. 예)대법원, 등기, 민원24, 민원신고 등등




제품 구성인데 맨 왼쪽 지문 단말기, 본체(투명 거치대 포함), 시거잭.



단말기 구입시 휴즈박스 매립전용 전원케이블을 5천원에 파는데 뭐 딱히 그 케이블 쓴다고 성능이 더 좋아지는것도 아니고 기존에 블랙박스 매립된 케이블에 쩜프 연결할거라서 걍 번들케이블을 뜯어서 사용할 예정.

언제든 부담없이 이것저것 뜯어재낄 수 있는 미니소 드라이버 세트


으랏차! 띠용띠용 대굴대굴... 퓨즈는 쓸곳이 있으니 킵 해두고 나머지 부품은 모두 폐기.




지문인식기 두께. 거의 다 저런 모습. 못생기고 뚱뚱하고(뜨끔)





뒷면은 벨크로 찍찍이가 붙어있는데 이놈의 찍찍이가 제법 강력함. 다이소에 벨크로찍찍이 세트를 팔던데 그걸사서 나중에 적당하게 붙여봐야지.



하이패스 단말기의 관리

자 이제 장착사진. 전면 유리창 하단 중앙에 붙이면 되는데 유리창에 붙이기보다 바닥에 붙여서 평평하게 장착되는것이 좋습니다. 유리창에 붙이면 온도차이로 떨어지면서 운행에 방해도 되고 충격이 가해져서 고장의 원인이기도 하고, 전파는 수평일때 제일 잘 잡습니다. 안그래도 잘 잡히는 RF인데 수신율 성공률 100%에 도전하기위해!!!!
장착을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수신실패로 도로공사 전산에 뜹니다. 그러면 제조사에 알려요. 제조사가 전화해서 '전파 출력을 올려줄테니 기계 보내라' 합니다. 기계를 보내면 정말 잘 될겁니다. 그러나 RF 전파는 인체흡수율이 지정되어있는, 딱히 썩 좋지 않을 전파를 최소한도로 사용하는 것이거든요. 바르지 못하게 장착해서(안보이게 넣고, 세우고, 쑤셔넣고) 생긴 수신율 저하를 만회하려고 출력을 올리는건 뻘짓입니다. 그냥 장착을 바르게 해요~




전원은 퓨즈박스의 전원을 따오면 되는데 빨간색줄이 상시전원, 노란색이 acc 전원으로 연결했습니다. (표준은 상시가 노랑, acc가 빨강으로 하더라고요. 저는 만사가 귀찮으니...)검정색 그라운드는 퓨즈박스 하단 고정 나사에 연결했고요. 퓨즈박스는 시동 끄고 전원 다 끄고 하는겁니다. 점프선방식으로 연결할때 꼭!! 꼬옥!!! 유리관 퓨즈 있는 상태에서 연결하세요. 왜냐하면 처음 켤때나 오랜만에 시동걸때에 자동차 전압이 뛰거나 저항이 확 오른상태가 순간적으로 오는데 이때 블박, 내비, 후방카메라 등등에 충격이 가해집니다. 이걸 막아주는게 저 유리관 퓨즈에요. 뽑아온 퓨즈가 15A인데, 제 차엔 없는 옵션(사이드미러 열선ㅠㅠ) 의 퓨즈라서 그대로 끌어 쓸 수 있고요. 퓨즈 스펙이 15A 정도는 커버해주는데 블박이 4W, 하이패스가 2W정도 되니까 괜찮네요. 저도 처음 시동걸때 퓨즈가 바로 하나 끊어졌습니다. 저 유리관 퓨즈 커넥터는 쉽게 (똑딱똑딱) 분해할 수 있어서 테스트 후 분해해서 퓨즈박스 안쪽으로 깔끔하게 매립했습니다. 아 물론 노후나 충격으로 유리관 퓨즈가 단선되어 작동하지 않을때를 대비해서 퓨즈박스를 언제든 열어재낄 수 있는 담력과 여분의 유리관퓨즈를 구비해놓는것도 잊지 말아야합니다. (순정파트가 아닐때의 비극...) 경험상 유리관퓨즈 연결한 상태에서는 네비나 블박도 3~4년 이상 충분히 사용하지만, 그냥 내장퓨즈와 직결해버리면 3년 정도 썼을때 블박 내비에 별 잡고장이 다 납니다.



신청한 신한 하이패스 카드가 아직 안와서 카드를 아직 안넣었는데 시동켤때마다 하이패스 단말기가 안녕은 하시냐, 카드좀 넣어라, 감면장치에 지문없으니 동사무소 좀 가봐라, 그나저나 카드 좀 넣어라, 넌 참 게으른 아이구나 등등 잔소리를 계속 해서 전원을 뽑아버렸습니다ㅋㅋ

초여름 50도까지는 잘 작동 하는데 과연 한여름 차량 내부 70도 찍을때 잘 될지, 카드는 어찌될지는 아직 경험하지않아 모릅니다. 지문인식기를 최대한 아래쪽 그늘에 설치하긴 했는데 이게 계속 잘 될지도 모르겠고요. 1주일이 채 안됐는데 만족합니다. 구성이 워낙 간단해서 딱히 고장날만한 파트도 없어요. 좌측키를 누르면 1-2-3-4-5-6 단계 볼륨 조절이 순환적으로 되고 우측키를 누르면 잔액이랑 뭐 이런저런 이야기 해줍니다.

보증기간은 1년이고 이후에는 유상수리라는데 고장났다 싶을때 엠피온 보내서 고장판정 받으면 그냥 새로 사는게 좋을것 같아요. 언젠가 감면지원되는 하이패스가 순정인 차량도 팔겠죠...

아직 톨게이트를 1-2-3 차로로 통과하는게 익숙하지 않습니다만, 언젠가 적응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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