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강하던 KT, 워치 LTE에 무반응인 이유
아이폰 3gs를 끝물에 들여와 4로 대박내고 3g요금제가 역대급 조합이였던것을 SKT가 허둥지둥 달려오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다 되었다.
6월 5일 애플 공홈과 skt, u+는 일제히 6월 15일 애플워치 LTE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기 시작한 애플워치가 8개월이 지나서야 출시되는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애플워치 LTE 버전은 독특한 제품이다. 이 독특함 때문에 국내에서는 쉽게 들여오질 못했다. 내장된 eSIM 은 실제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심카드라서 이통사의 심카드 매출에 도움도 안될 뿐더러 대리점이 매우 꺼려하는 작업 중 하나이다. (유플러스는 eSIM profile을 7월까지 한시무료로 출시 했다. 그렇다. 프로파일로 팔면 되는거였다.) 그렇기에 본사가 시스템만으로 eSIM을 사용자가 직접 등록할 수 있게 해야하는데 국내 이통사들이 마냥 반길 상태가 아니다. 번호 하나를 여러 기기가 나눠쓰는 시스템 자체도 국내에선 불가능하다. 그래서 eSIM을 별도의 번호로 등록 후, 착신전환기능을 통해 구현하고 있지만, 애플이 의도한 바는 착신전환이 아니라 eSIM 시스템을 번호 1개가 같이 사용하는 것이다.
그 해결책으로 SK와 유플러스는 별도회선+착신전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KT도 마찬가지일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KT는 왜 출시하지 않는걸까. 기사에서는 4개월 후에 발매될 애플워치4를 기다린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애플워치3의 전산등록조차 하지 않는데는 뭔가 문제가 있는것 아닐까? 별도의 개통이라 회선수로 잡혀서 점유율도 올라갈텐데 마다할 이유는 뭘까?
우선, 새로 나온 회심의 주력 요금제, 데이터ON 요금제를 보자
KT의 새 요금제에서는 이정도를 무료로 쓸 수 있다. SKT는 아직 KT의 데이터on이나 속용걱없 요금제에 해당하는 새 요금제를 내지 못했지만 곧 나올것이다. 데이터on과 속용걱없 요금제의 장점은 세컨드 디바이스(워치나 LTE모뎀 탑재 단말)이 2회선 정도 무료이다. 그러면 뭐하나. KT의 위 4가지 요금제와 스마트 디바이스 요금제까지도 워치가 쓸 수가 없는데. 왜냐하면 '착신전환' 기능을 켜야 하는데 저 요금제에서는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기존의 워치류가 사용중인 다른 요금제를 보자.
wearable 요금제엔 슬픈 사연이 있는데, 애플워치 외의 다른 워치류에 맞춰진 요금제라 애플워치에 필요없는 기본 제공 통화와 문자가 불필요하게 제공되며, 그나마도 2월부터 고가요금제에 한해서 50% 할인을 제공하던것 마저 제한을 걸었다. 착신전환도 별도의 KT앱을 통해 이루어지거나 *71 통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불편함이 있어서 애플워치에 적용하기에 어렵고 비싸고 불필요하다.
그래서 KT가 머리를 쓴게 데이터투게더 미디엄 요금제를 웨어러블요금제로 슥 바꾸고 착신전환을 넣었다. (참고로 3월까지는 통화기능 없이 데이터만 뽑아 쓰는 기가지니LTE가 허용되던 요금제였다. 현재는 웨어러블 요금제가 됨.)
애플워치가 데이터를 미친듯이 먹을만큼 배터리가 길거나 화면이 크진 않지만, 데이터on 프리미엄급은 공유 옵션으로 가입하면 된다. 이하 요금제는 단독요금제에 qos 200k 걸려도 크게 불편하진 않을것이다. 문제는 기존의 서비스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뭐 딱히 홍보할게 없다는거다. 애플워치 전용 요금제, 애플워치 특화 요금제 뭐 이런걸 하기엔 이미 웨어러블이 쓸만한(썼었던) LTE 단독 요금제가 다섯개가 넘어간다.
4세대 출시 전까지 정말 버티고 있을 요량이라면 KT의 선택지는 몇개로 추려볼 수 있다.
기존의 데이터투게더 요금제로 개통 + 착신전환
애플워치LTE요금제를 만들고 아 나는 모르겠다 + 착신전환
기존의 (삼성이나 엘지의 워치류와 같은) 요금제로 개통 + 착신전화
미친척 1번호에 2기기 등록을 시전 (KT 시스템을 다 뜯어 고ㅊ...)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데이터투게더 요금제에 공유, 통합에 별도로 애플워치용 을 만들어서 등록할 것 같은데 그러면 데이터투게더 요금제 하나만 건들고 기존 워치처럼 다루면 됨.
유플러스에 한박자 늦게 데이터on 프리미엄 요금제를 내놓은 KT가 유플러스와 똑같이 가기를 거부하고 압도적인 차별화를 원하는것 같은데 4세대가 출시되더라도 북미 출시 한달 내에 물량 받아오기는 거의 불가능이고 (프랑스와 일본도 초기 물량 확보를 잘 못했음, 일반gps 모델만 줄창 팔리고 셀룰러는 11월까지 희귀, 가격에 비해 배터리와 성능이 아직...) 하더라도 너무나 높은 가격때문에 초기물량 이후는 슬슬 보조금 밀어내기를 시전할것 같음.
사용자 묶어놓기와 점유율 장난하기에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 KT가 포기할 리가 없음. 그래도 안하는 이유는 아마 타이밍보다는 다른 이통사와의 차별화 및 기존의 시스템을 만지려고 하기 때문인듯 함.
그래도 난 오늘 구입할 예정 ㅎㅎ 아잉 신나.
6월 5일 애플 공홈과 skt, u+는 일제히 6월 15일 애플워치 LTE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기 시작한 애플워치가 8개월이 지나서야 출시되는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애플워치 LTE 버전은 독특한 제품이다. 이 독특함 때문에 국내에서는 쉽게 들여오질 못했다. 내장된 eSIM 은 실제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심카드라서 이통사의 심카드 매출에 도움도 안될 뿐더러 대리점이 매우 꺼려하는 작업 중 하나이다. (유플러스는 eSIM profile을 7월까지 한시무료로 출시 했다. 그렇다. 프로파일로 팔면 되는거였다.) 그렇기에 본사가 시스템만으로 eSIM을 사용자가 직접 등록할 수 있게 해야하는데 국내 이통사들이 마냥 반길 상태가 아니다. 번호 하나를 여러 기기가 나눠쓰는 시스템 자체도 국내에선 불가능하다. 그래서 eSIM을 별도의 번호로 등록 후, 착신전환기능을 통해 구현하고 있지만, 애플이 의도한 바는 착신전환이 아니라 eSIM 시스템을 번호 1개가 같이 사용하는 것이다.
그 해결책으로 SK와 유플러스는 별도회선+착신전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KT도 마찬가지일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KT는 왜 출시하지 않는걸까. 기사에서는 4개월 후에 발매될 애플워치4를 기다린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애플워치3의 전산등록조차 하지 않는데는 뭔가 문제가 있는것 아닐까? 별도의 개통이라 회선수로 잡혀서 점유율도 올라갈텐데 마다할 이유는 뭘까?
우선, 새로 나온 회심의 주력 요금제, 데이터ON 요금제를 보자
KT의 새 요금제에서는 이정도를 무료로 쓸 수 있다. SKT는 아직 KT의 데이터on이나 속용걱없 요금제에 해당하는 새 요금제를 내지 못했지만 곧 나올것이다. 데이터on과 속용걱없 요금제의 장점은 세컨드 디바이스(워치나 LTE모뎀 탑재 단말)이 2회선 정도 무료이다. 그러면 뭐하나. KT의 위 4가지 요금제와 스마트 디바이스 요금제까지도 워치가 쓸 수가 없는데. 왜냐하면 '착신전환' 기능을 켜야 하는데 저 요금제에서는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기존의 워치류가 사용중인 다른 요금제를 보자.
wearable 요금제엔 슬픈 사연이 있는데, 애플워치 외의 다른 워치류에 맞춰진 요금제라 애플워치에 필요없는 기본 제공 통화와 문자가 불필요하게 제공되며, 그나마도 2월부터 고가요금제에 한해서 50% 할인을 제공하던것 마저 제한을 걸었다. 착신전환도 별도의 KT앱을 통해 이루어지거나 *71 통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불편함이 있어서 애플워치에 적용하기에 어렵고 비싸고 불필요하다.
그래서 KT가 머리를 쓴게 데이터투게더 미디엄 요금제를 웨어러블요금제로 슥 바꾸고 착신전환을 넣었다. (참고로 3월까지는 통화기능 없이 데이터만 뽑아 쓰는 기가지니LTE가 허용되던 요금제였다. 현재는 웨어러블 요금제가 됨.)
애플워치가 데이터를 미친듯이 먹을만큼 배터리가 길거나 화면이 크진 않지만, 데이터on 프리미엄급은 공유 옵션으로 가입하면 된다. 이하 요금제는 단독요금제에 qos 200k 걸려도 크게 불편하진 않을것이다. 문제는 기존의 서비스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뭐 딱히 홍보할게 없다는거다. 애플워치 전용 요금제, 애플워치 특화 요금제 뭐 이런걸 하기엔 이미 웨어러블이 쓸만한(썼었던) LTE 단독 요금제가 다섯개가 넘어간다.
4세대 출시 전까지 정말 버티고 있을 요량이라면 KT의 선택지는 몇개로 추려볼 수 있다.
기존의 데이터투게더 요금제로 개통 + 착신전환
애플워치LTE요금제를 만들고 아 나는 모르겠다 + 착신전환
기존의 (삼성이나 엘지의 워치류와 같은) 요금제로 개통 + 착신전화
미친척 1번호에 2기기 등록을 시전 (KT 시스템을 다 뜯어 고ㅊ...)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데이터투게더 요금제에 공유, 통합에 별도로 애플워치용 을 만들어서 등록할 것 같은데 그러면 데이터투게더 요금제 하나만 건들고 기존 워치처럼 다루면 됨.
유플러스에 한박자 늦게 데이터on 프리미엄 요금제를 내놓은 KT가 유플러스와 똑같이 가기를 거부하고 압도적인 차별화를 원하는것 같은데 4세대가 출시되더라도 북미 출시 한달 내에 물량 받아오기는 거의 불가능이고 (프랑스와 일본도 초기 물량 확보를 잘 못했음, 일반gps 모델만 줄창 팔리고 셀룰러는 11월까지 희귀, 가격에 비해 배터리와 성능이 아직...) 하더라도 너무나 높은 가격때문에 초기물량 이후는 슬슬 보조금 밀어내기를 시전할것 같음.
사용자 묶어놓기와 점유율 장난하기에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 KT가 포기할 리가 없음. 그래도 안하는 이유는 아마 타이밍보다는 다른 이통사와의 차별화 및 기존의 시스템을 만지려고 하기 때문인듯 함.
그래도 난 오늘 구입할 예정 ㅎㅎ 아잉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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